0→1 기획을 2주에 끝내는 법 — MVP 스코핑 체크리스트
아이디어에서 출시까지 2주. 개발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결정해야 하는 12개 질문과, 그 순서.
0→1 프로덕트 런칭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드는 건 코딩이 아니라 "무엇을 만들지 확정하는 시점"까지의 의사결정 공백이다. 이 글은 3회의 0→1 런칭 경험에서 고정된 2주짜리 MVP 스코핑 워크플로우다.
2주 안에 답해야 하는 12개 질문
주 1: 문제 정의 (Day 1-4)
- 이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사람 10명은 누구인가?
- 지금 그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풀고 있는가? (엑셀·카톡·아무것도 안 함 포함)
- 가장 많이 돈·시간을 쓰는 순간은 언제인가?
- 내가 만들 솔루션이 없으면 그들은 무엇을 쓰게 되는가?
주 1: 해결 가설 (Day 5-7)
- 최소 기능 3개는 무엇인가?
- 이 3개 중 1개만 남긴다면? (진짜 핵심)
- 아무도 안 쓰면 6개월 뒤 무엇을 배우는가?
주 2: 빌딩 준비 (Day 8-11)
- 결제가 필요한가? 언제부터?
- 사용자가 가입 없이 경험할 수 있는가?
- 어떤 데이터를 저장해야 재방문이 의미 있는가?
주 2: 런칭 체크 (Day 12-14)
- 5명에게 바로 보여줄 준비가 됐는가?
- 후속 버전의 첫 번째 결정을 내가 2주 안에 내릴 수 있는가?
흔한 실수 3가지
실수 1: 기능을 빼기보다 추가한다 "한 가지만 한다"가 MVP의 전제인데, 실무에서는 "이것도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"가 계속 쌓인다. Day 5의 답이 3개를 넘으면 범위가 잘못됐다.
실수 2: 가입 플로우를 MVP에 넣는다 로그인·회원가입은 사용자 행동의 첫 장벽이다. MVP는 비로그인으로 핵심 가치를 보여주는 흐름이 나올 때까지 가입을 붙이지 마라.
실수 3: 결제를 처음부터 넣는다 처음에는 "이게 쓸 만한지"를 검증할 뿐이다. 결제는 가치가 전달된다는 신호가 나온 이후에 붙여도 늦지 않다.
Claude Code로 얼마나 빨라지나
위 2주를 실제로 단축한 건 설계 → 코드 전환 속도다. 기존에는 기획 문서에서 개발자 핸드오프 과정에 1-2주가 더 들었다. Claude Code는 설계를 코드로 바로 전환한다.
- Supabase 스키마 생성: 엔티티 관계도 텍스트만 주면 SQL + RLS 생성 5분
- React 화면 뼈대: 와이어프레임 설명만 주면 shadcn/ui 기반 레이아웃 10분
- API 라우트: 입출력 형태만 주면 zod 검증 + Supabase 쿼리 포함 코드 5분
2주 중 절반이 이제 "아이디어를 말하는 시간"이다. 개발은 뒤따라온다.
실전 체크리스트 (복사해서 쓰세요)
주 1 - 문제 정의
[ ] 타겟 사용자 10명 리스트 (실명·직무)
[ ] 3명 이상 인터뷰 완료
[ ] "이것이 없으면 쓰는 대안" 3가지 파악
[ ] 해결 가설 1문장으로 정리 (헤드라인 테스트)
주 2 - 빌딩
[ ] 핵심 기능 1개 정의 (나머지는 backlog)
[ ] 비로그인 경험 가능한지 확인
[ ] 데이터 구조 3개 테이블 이내로 시작
[ ] 첫 사용자 5명 섭외 완료
2주가 짧다고 느껴진다면 범위가 크다는 뜻이다. 범위를 줄여라. 모자란다면, 그때야말로 만들어볼 가치가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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